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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금융권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경영 부담이 커진 기업들에게 ‘돈보따리’를 푼다. 중소기업에 41조 원. 중견기업에 15조 원 등 모두 76조 원에 달하는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코로나19에다 고금리, 매출 감소, 인건비 부담 등으로 ‘다중고’에 처한 중소기업에 40조 원을 지원해 ‘자금경색’ 해소를 돕는다.다중고의 악재에 재무 건전성이 나빠진 중소·중견기업들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울산지역에선 최근 금융 이자를 갚지 못하는 부동산·건설업 관련 기업 등이 한계상황에 내
사설
경상일보
2024.0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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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고용 미스매치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근로자들은 가급적 큰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하지만 대기업에는 일자리가 부족하고, 하청업체는 늘 일손 부족에 시달린다. 대기업과 하청업체간의 수직계열화 현상은 수십년간 이어져왔으나 지금까지도 별다른 묘책이 없는 상태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저출산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노동인구 감소까지 겹쳐 설상가상의 힘겨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14일 발간한 ‘울산 지역 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중장년층
사설
경상일보
2024.0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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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도 홀로 사는 노인 가구와 중장년층의 고독사가 늘어나고 있다. 고령 인구 및 50대 중장년층의 1인 가구가 증가할수록 고독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독사 인구의 증가는 사회적 연대감이 약하고, 사회적 안전망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독사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울산시와 구·군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해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지원 등 사회적 고립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통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고독사 수는 2017년부터 지난 5년간 연평균 1
사설
경상일보
2024.0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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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늦어도 4월 총선 전까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분을 학교별로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13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확고히 하면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은 선거용’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울산대학교는 의대 정원 확대, 의료 인프라 확충, 의료인력 확대에 따른 인구유입 효과 증대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울산시는 13일 시와 울산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 의사 인력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과제를 토의했다. 이날 시 관계자들은 “울산대 의대 정
사설
경상일보
2024.0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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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지역공연 축제가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를 늘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울산은 전국 최고의 입장객 증가율을 기록해 지역공연 축제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똘똘한 지역축제 하나가 수십~수백 개의 기업유치와 같은 효과를 낼 만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전문기관의 연구로 입증된 셈이다.울산은 태화강국가정원, 간절곶, 영남알프스, 강동해변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도시다. 울산이 가진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십분 활용해
사설
경상일보
2024.0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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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경상일보가 를 발간했다. 울산에서 ‘철거 과정’을 백서로 남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거백서는 그런 의미에서 시민들의 아쉬움을 알알이 박아놓은 기억의 추억창고라고 할만하다. 그러나 철거백서는 그냥 과거를 기록해 놓은 한권의 책으로만 머물러서는 안된다. 이 기억을 바탕으로 울산의 미래를 밝혀주어야 한다. 그래서 울산에서는 제2, 제3의 백서가 나와야 하며 그것들이 합쳐져 울산의 또 하나의 역사가 만들어지도록 해야 한다.제2공업탑으로 불리는 신복로터리는 1973년 경부고속도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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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4.02.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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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울산 정전 사태’로 피해를 본 남구와 울주군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 등에 대한 정전 피해 보상이 이뤄진다. 다만 피해를 본 가구의 실제 피해액을 따져 보상하기로 해 피해 규모가 경미해 피해 신고를 하지 않는 대다수의 가구에 대한 보상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또 민관 합동조사반의 ‘울산 정전 사태’에 대한 원인 규명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한전은 울산 정전 사태 발생에 대한 원인 규명과 후속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고, 전력공급 중단으로 피해를 본 17만 가구 전체에 대한 보상을 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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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4.02.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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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진료체제에 돌입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에 총파업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료단체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한 조처다. 울산시민 대다수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반대를 이유로 한 의료단체의 집단행동에 결연히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도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에 나선다면 국민의 매서운 비판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정부와 울산시는 의료공백 발생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계 설득과 함께 비상 진료 대책을 완벽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울산시는 7일 의료계 집단 휴진
사설
경상일보
2024.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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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에 공동으로 응모한다. 신청할 사업 명칭은 ‘지역인재와 기업이 함께하는 울산형 교육발전특구’로, ‘지역인재’와 ‘기업’에 방점을 찍었다.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 공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울산은 예로부터 교육열은 매우 높으나 교육기반은 비교적 좋지 않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지역 고3 수험생들의 70% 이상이 타 시·도로 떠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열
사설
경상일보
2024.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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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했다. 울산지역의 경우 울산대 의대가 100명의 증원을 요청한 바 있어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아직 최종 인원을 확정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한다’는 복지부의 원칙이 서 있는만큼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울산은 전국 최악의 의료 불모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된다.울산대가 정원 확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울산대병원 979개, 서울아산병원 2715개, 강릉아산병원 804개 등의 병상을 보유하고
사설
경상일보
2024.0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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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명촌교 하부, 태화강 전망대, 삼호 철새 생태원 등 태화강 변에 ‘조류 사파리 명소’를 설치 운영한다. 태화강을 찾아오는 떼까마귀, 백로, 겨울 철새 등의 먹이활동과 번식 과정 등을 탐조·관찰하고, 교육·체험이 가능한 생태체험장도 함께 운영한다고 한다. 국가 정원과 함께 ‘생명의 강’으로 거듭난 태화강 국가하천을 찾아오는 다양한 조류를 생태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잘만 운영한다면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객 유인, 내수 경기 진작, 시민 환경 의식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생태관광 프로그램
사설
경상일보
2024.0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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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국내 최대 규모의 ‘3D프린팅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3D프린팅 산업용 핵심부품의 개발·실증 지원을 전담할 ‘3D프린팅 융합기술 센터’ 개소로 3D프린팅 산업 클러스터의 마지막 퍼즐을 꿰맞췄다. 이로써 울산은 3D프린팅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대규모 클러스터를 형성해 3D프린팅 설계부터 제작, 실증, 양산에 이르는 전 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3D 프린팅 기술은 자동차와 조선 등 지역 제조업의 혁신을 주도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은 주력 제조업 분야의 핵심 기술과 장비 개발은 물론
사설
경상일보
2024.0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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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늘봄학교 현장을 찾아 “‘부모 돌봄(parents care)’에서 ‘국가 돌봄(public care)’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 2000개 학교, 하반기에는 전체 학교로 늘봄학교를 확대하고 2026년까지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같은 의지를 지난 선거 때부터 표명해 왔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 중심은 공교육이 돼야 하고, 공교육 중심은 결국 학교”라며 “좋은 학교시설을 활용한 국가돌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사설
경상일보
2024.0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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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울산시정은 ‘꿀잼도시’를 표방해 왔다. 메마른 산업수도 울산에 별 흥미거리가 없으니 꿀잼도시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꿀잼’이란 ‘꿀처럼 달콤하고 재미있다’는 뜻이다. 무지막지한 크레인이 하늘을 가리는 산업수도 울산에 꿀잼이 없다면 도시가 더욱 메마르게 될 것은 확실하다.그런데 울산은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울산의 정신이 메말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민족정신이 있듯이 우리 울산에도 ‘울산정신’이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는 지금껏 이런 정신을 제대로 되돌아보지 않았다. ‘꿀잼’이 신나는 도시를 표방한다면 ‘울산정신
사설
경상일보
2024.02.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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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다가올수록 ‘장보기 겁난다’는 울산 소비자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고금리에 실물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는 가벼워졌는데, 생활물가는 ‘살인적’이라 표현할 정도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서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선식품을 포함한 생활물가는 계속 고공행진 중이다. 소위 ‘금사과’ ‘금귤’ ‘금토마토’ ‘금대파’ 가격은 서민들을 ‘맨붕상태’로 몰아넣고 있다.통계청 조사 결과 1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6개월 만에 2%대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계 수치와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
사설
경상일보
2024.02.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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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이후 26년만에 처음으로 도시지역을 대폭 확장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30 울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8일자로 공고한다. 이번에 시가 공고한 내용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광범위하고 다소 공격적인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특히 이번 재정비안은 ‘울산의 지속적인 성장’을 염두에 두고 수립한 것이어서 앞으로 도시확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이번 재정비안은 크게 4가지 테마로 요약된다. 4가지는 △더 큰 울산을 위한 성장 기반 마련 △기업도시 울산을 위한 규제 개선 △울산 사람이 살기
사설
이재명 기자
2024.02.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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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울산지역에도 평일은 물론 야간과 휴일까지 연중 무휴 소아·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된다. 아픈 아이들이 야간이나 휴일에도 응급실에 가지 않고 부담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사실상 종합병원급 어린이병원이 생기는 셈이다. 달빛어린이병원 제도는 도입된지 1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울산에는 지정 병원이 없어 소아와 청소년들의 의료공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소아·청소년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추가 지정도 서둘러야 한다. 울산시는 수요가 높은 지역부터 우선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사설
박진하
2024.02.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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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유산의 공식 이름은 국보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를 합한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다. 앞서 ‘반구천의 암각화’는 지난해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내려면 잠정 목록, 우선 등재 목록, 등재 신청 후보, 등재 신청 대상 등 4단계의 국내 심의 과정을 먼저 거쳐야 하는데, ‘반구천의 암각화’는 그 동안
사설
경상일보
2024.0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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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이 향상되고 있지만, 울산은 되레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전국 5위까지 올랐던 울산의 교통문화지수는 지난해 12위로 추락했다. 울산 시민들의 교통안전의식 수준이 낮고 그만큼 안전한 도시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산은 가뜩이나 주변 원전시설이 많고 석유화학 시설 밀집도도 높아 ‘안전’에 대한 경계감이 높은 곳이다. 그런데 교통안전 수준까지 낮다고 하니 쉬이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울산시와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교통문화 개선에 나서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사설
경상일보
2024.02.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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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인구 순유출률이 4년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3대 주력산업의 성장정체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교육 등을 사유로 한 울산의 위기가 진정세를 보이질 않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잇단 탈울산 행렬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울산은 전국에서 5번째로 젊은 도시로, 2022년 합계출산율이 0.85명대로 추락했다. ‘초저출산’과 ‘청년인구 유출’로 광역시 울산의 도시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이제는 ‘청년층 유출과 초저출산-생산인구 감소-경제 활력 저하-지역 소멸’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울산시와 구군은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사설
경상일보
2024.01.3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