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도처에 危險(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옛날에는 사람이 살다가 持病(지병)이나 돌림병, 전란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삶을 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오늘날에는 교통사고 등의 예기치 못한 突發的(돌발적) 死傷(사상)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경우는 있었다. 天翁尙未貰漁翁(천옹상미세어옹)조물주가 아직 고기잡이 노인에게 너그럽지
고구려의 수도였던 平壤(평양)은 빼어난 風光(풍광)에 중국으로 왕래하는 사신들의 주요 通路(통로)로서 飮酒(음주)와 歌舞(가무)가 유행한 곳이었다. 평양하면 떠오르는 것이 妓生(기생)이요 風流(풍류)라는 단어이다. ‘평양(또는 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라는 속...
白雪(백설)이 온 세상을 뒤덮는 계절에는 특히 까마귀의 존재가 두드러지게 마련이다. 이처럼 대비되는 두 색깔은 분명한 志向(지향)이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와 같이 극단으로 내닫기보다는 兩者(양자)를 혼합한 中道(중도)를 취하는 사람도 있다. 중도를 취...
貧富(빈부)의 隔差(격차) 해소와 分配(분배)의 正義(정의) 실현은 어제오늘에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 資本主義(자본주의)가 출현하기 이전부터 常存(상존)하여 온 국가적 과제였다. 의 根源說話(근원설화)로 알려진 신라시대의 孝女(효녀) 知恩(지은) 설화...
사랑의 歡喜(환희)와 이별의 情恨(정한)은 예로부터 인간의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정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것이 충족된 상황에서 느끼는 사랑의 만족감보다 무언가 부족한 가운데서 느끼는 아쉬움이 더 크게 마음속에 남아 미련을 더하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相...
靑春(청춘)의 사랑은 언제나 보는 이를 즐겁고 풋풋한 느낌이 들게 한다. 당사자들이 앓는 사랑의 熱病(열병)조차 주변 사람들은 젊은이의 특권이요 인생의 황금기에 스쳐 지나는 流行病(유행병)으로 취급하기 일쑤이다. 儒學(유학)의 근엄함이 백성의 생활 방식까지 지배하던 조...
바야흐로 白雪(백설)이 滿乾坤(만건곤)하는 시절이다. 지난주에는 전국에 눈이 내려서 세상을 온통 하얗게 만들었다. 필자가 사는 울산은 ‘따뜻한 남쪽나라’이기 때문에 눈이 아닌 비가 땅바닥을 흥건하게 적시는 데 그쳤지만 눈은 보는 이의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農事(농사)...
고려속요 중에는 절절한 사랑과 이별의 노래가 많다. 에 나타난 離別(이별)의 情調(정조)는 서러운 님을 어쩔 수 없이 보내지만 가는 듯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우리나라 여성의 애틋한 심정을 담은 것으로 이해된다. 의 첫째 연은 노골적이고 대담한 사랑의 고백으로 주목 받아 왔다. 얼음이 얼면 떠오르는 이 노래는 반복된 의미
지난 주일에 울산대학교에서 ‘천하쟁패의 두 주역, 유방과 항우 -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의 이야기’라는 敎養講座(교양강좌)가 있었다. 이 강좌의 안내문을 보는 瞬間(순간), 한 사람은 天下(천하)를 차지하여 영광스러운 황제가 되고 다른 한 사람은 패퇴하여 비참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고 만 극명한 두 映像(영상)이 머리를 스쳤다. 지금 대한민국은 바
이번 주에는 節候上(절후상) 大雪(대설)이 들어 있다. 눈이야 오건말건 마음속에는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어서 백색 천지를 만든 듯한 느낌이 있다. 이제 계절은 名實相符(명실상부)한 겨울이 되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눈은 온통 천지를 하얀 도화지처럼 만들어서 세상의 지저분함과 어지러움을 깨끗이 덮어 준다. 彩色(채색) 없는 흰빛 세상으로 변하게 하여 純白(
近年(근년)에 이른바 韓流(한류)라고 하는 코리아스타일(Korea style)이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 유행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넘어서 近年(근년)에는 케이팝(K-pop)이라고 하는 잘 디자인된 한국의 대중가요을 부르는 아이돌그룹(idol group)이 유...
요즘은 平均壽命(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서 長壽(장수)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예전에는 큰 경사로 여기던 還甲宴(환갑연)이라는 말은 이제 쓰지 않고, 대신에 八旬(팔순)이나 望九(망구), 九旬(구순), 望百(망백), 백수(白壽)를 바라는 세상이 되었다.이런 현상은 ...
高麗俗謠(고려속요) 가운데에는 기이한 比喩(비유)와 奇拔(기발)난 발상을 보여주는 것이 많아서 읽을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특히 불가능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설정한 대목은 白眉(백미)라고 할 만하다. 과 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
요즈음 大衆歌謠(대중가요) 중에는 사랑의 달콤함이나 이별의 안타까움을 노래한 것이 많다. 대중가요의 속성은 그야말로 대중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이므로 사랑이나 이별은 가요의 영원한 주제라고 할 것이다.백제 武王(무왕)이 젊은 시절에 마장수를 하면서 아이들을 시켜서 퍼뜨린...
우리 고전소설 중에서 가장 많이 映畵化(영화화)한 작품은 이다. 이 소설은 1922년에 동아문화협회에서 최초로 영화로 만들어진 뒤 1999년에 제작된 임권택 감독의 은 무려 16번째의 영화라고 한다.은 처럼 청춘남녀의 사랑과 戀愛(연애)라는 동서고금의 보편적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大衆(대중)의 興味(흥미
음력 10월은 기러기가 찾아오는 계절이다. 이미 남쪽지방의 우포늪이나 주남저수지, 낙동강 하구의 乙淑島(을숙도)에는 겨울 철새가 떼 지어 이르렀다는 消息(소식)이 전해진다. 기러기는 늦가을에 북쪽에서 왔다가 이른 봄이면 다시 북쪽으로 가는 規則性(규칙성) 때문에 예로부...
요즘은 고향에서 살지 않고 客地(객지)에서 머물거나 定着(정착)하여 살아가는 경우가 흔하다. 대개 學校(학교)나 職場(직장) 때문에 옮기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는 戰亂(전란)이나 凶年(흉년)으로 流離(유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江水綠如染(강수녹여염): 강물은 물든 ...
선거철이 되면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거나 확인하기 어려운 일을 사실인 양 퍼뜨려서 표를 이탈하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나타난다. ‘아니면 말고’ 식의 暴露(폭로)가 橫行(횡행)해 온 경우가 많았다.荒唐無稽(황당무계)한 말을 늘어놓아 그것을 믿기 어렵게 만든 것이 어제오늘에 생기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事例(사례)가 있다. ‘樂志(악지)’에는
울산박물관에서는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2012년 가을 특별전으로 ‘조선시대 문인화의 세계-정선, 김홍도 울산에 오다’라는 기획물을 지난 10월9일부터 오는 12월9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기회이므로 꼭 한 번 鑑賞(감상)하기를 추천한다...
自古(자고)로 인생살이 百年(백년)이라고 했다. 結婚式(결혼식)의 主禮(주례)는 으레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百年偕老(백년해로)하라고 한다. 이런 표현 속에는 사람은 기껏 살아야 백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요즘은 醫術(의술)의 발달과 영양 상태의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