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개통 반송선에 ‘고무바퀴’ 경량전철 투입

8일 부산 기장군 안평기지창에서 각계인사들이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반송선에 투입될 경전철을 시승하고 있다. 이 경전철은  바퀴가 고무 재질이어서 소음이 적고 무인으로 운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차체 길이는 9.14m로 기존 전동차 17.5m보다 8.36m 짧고, 승객정원도 선두차 기준 52명으로 기존 전동차 113명에 비해 훨씬 적다.     /연합뉴스

▲ 8일 부산 기장군 안평기지창에서 각계인사들이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반송선에 투입될 경전철을 시승하고 있다. 이 경전철은 바퀴가 고무 재질이어서 소음이 적고 무인으로 운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차체 길이는 9.14m로 기존 전동차 17.5m보다 8.36m 짧고, 승객정원도 선두차 기준 52명으로 기존 전동차 113명에 비해 훨씬 적다. /연합뉴스

 

부산지하철에 ‘고무바퀴’가 달린 무인 경전철 시대가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8일 오후 기장군 철마면 안평기지창에서 내년말 개통 예정인 지하철 3호선 2단계 반송선(미남~안평 12.7Km) 구간에 투입할 고무바퀴 형식의 무인 경량전동차를 첫 공개하고 시승행사를 가졌다.
 안평기지창내 320m 콘크리트 레일에서 진행된 시운전 및 시승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기관사 없이 완전 무인으로 운영되는 이 전동차는 국토해양부의 국책과제로 선정돼 지난 5년간 ㈜우진산전에서 90% 이상 국산화 과정을 거쳐 개발됐다. 경전철 생산은 캐나다, 프랑스,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계 네 번째이다.
 차량은 전동차 밑의 고무바퀴에 의해 움직이지만 방향은 전동차 측면에 부착된 안내 궤도에 의해 조정된다.
 고무바퀴가 적용돼 소음과 진동이 기존 철제바퀴 차량에 비해 적고 바퀴의 접지력이 좋아 등판능력, 곡선주행 능력이 뛰어날뿐 아니라 친환경적이면서도 유지보수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게 장점이다.
 특히 추진제어장치, 차량종합제어장치(TCMS) 등 2중의 안전장치에 위해 제어되는 이 전동차는 객실 상황파악과 승객과의 비상통신을 위해 객실화상전송장치(CCTV), 비상인터폰 등 완벽한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부산교통공사는 성능검증과 엄격한 시험운행을 거쳐 내년말 완공 예정인 반송선에 이 전동차 102량(6량×17개 편성)을 투입할 예정이다.
 총 1조4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반송선의 현재 공정률은 68%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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