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 영암군 금정면 한대리 고갯길 국도.  
    살쾡이 일가족이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건너고 있었다. 
    목숨 걸고 감행하는 일대 모험이다. 

    망설임 끝에 막 아스팔트 도로 위에 올라섰는데
    양쪽에서 자동차가 달려오는 굉음이 들려온다. 
    이에 어미는 날카로운 소리로
▲ 최근 전남 영암군 금정면 한대리 고갯길 국도. 살쾡이 일가족이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건너고 있었다. 목숨 걸고 감행하는 일대 모험이다. 망설임 끝에 막 아스팔트 도로 위에 올라섰는데 양쪽에서 자동차가 달려오는 굉음이 들려온다. 이에 어미는 날카로운 소리로 "도망치라!"며 소리친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너무나 많다. 높다란 시멘트 중앙분리대에 가로막혀 도로를 건너가기 힘든 고속도로들이 곳곳에 생기면서 동물들은 오늘도 사선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 개발이냐, 보전이냐, 인간이냐, 생명이냐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함을 이들 살쾡이 가족은 외치고 있는 듯하다. 살쾡이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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