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공무원들이 일반 시민들에 비해 안전띠 착용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가 되었다. 이 사실은 교통 경찰이 실제로 안전띠 미 착용자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나타났다. 우리가 안전띠를 매는 것은 사고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자신의 안전과 관련 된 안전띠 착용을 법으로 강요한다는 자체에 무리가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해 자동차 사망 사고 많은 우리 나라의 경우 운전자들이 안전띠만 착용해도 사망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의무적으로 안전띠를 매고 있다.

  실제로 안전띠를 매기 전 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선진국에 비해 4∼5배나 되었다. 그러나 안전띠를 맨 후 이 숫자가 줄어들어 안전띠 착용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전띠 착용운동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어 공무원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홍보되고 있다. 따라서 공무원은 누구보다 먼저 안전띠 착용을 해야 할 사람이다. 그런데 시민들에게 안전띠 착용을 홍보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들이 오히려 일반 시민들에 비해 안전띠 착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무원들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일이다

 . 더욱이 울산은 통계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따라서 울산시는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 교통 질서를 확립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요즘 울산시는 안전띠 미착용자에 대한 단속은 물론이고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해 낮에는 물론이고 야간 불법 주정차 까지도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공무원들이 솔선 수범해야 한다.

  공무원들 중에서 이처럼 안전띠 미 착용자가 많다는 것은 안전띠 착용 자체를 소홀히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소홀히 생각하기 쉬운 안전띠 착용은 교통질서 차원에서 보면 절대로 무시해서 안 되는 교통 법규이다. 울산시 공무원들이 울산의 교통질서 확립과 자신들의 위상을 위해 안전띠 착용을 좀더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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