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문화원연합회 울산광역시 지회가 곧 설립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울산광역시에는 모두 4개의 구·군문화원이 설립되어 있다.

울산 지회는 앞으로 울산시산하 구·군문화원의 각종 사업과 예산 등을 지원하게 된다. 실제로 울산시 각 구·군문화원에서 벌이는 사업들 중에는 지역적으로 연계된 사업이 많아 이를 총괄할 기구가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울산문화의 발전을 위해 각 구·군 문화원이 협의할 내용들이 많지만 아직 지회가 설립되지 않아 이런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산하 구·군문화원의 활동이 활발해야 한다. 현재 울산시 산하에는 4개의 문화원이 있지만 이중 제대로 운영이 되고 있는 문화원은 울주군과 중구 문화원 두곳 뿐이다. 이외 지역을 보면 북구의 경우 아직 문화원이 태동조차 않된 상태에 있다. 특히 경주와 경계를 하고 있는 북구는 신흥사 등 신라 고 사찰과 또 신라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준 달천광산이 있어 울산시의 다른 지역보다 문화원 설립이 시급한 지역이지만 아직 문화원이 없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동구 문화원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동구 문화원은 현재 원장자리가 공석으로 있다. 동구문화원이 이렇게 내홍에 시달리는 것은 문화원 출범초기 부터 원장직을 놓고 지역민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기때문이다. 결국 초대 송정관 원장은 취임 6개월이 못되어 사의를 표명했고 이 때문에 동구 문화원은 현재 새로운 문화원장을 물색해야 할 형편에 있다. 이런 현상은 남구 문화원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울산문화원의 전통과 업무를 물러 받은 남구문화원은 아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울산에서 가장 선두 문화원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원장 선임이 늦어져 울산시 산하 4개 문화원 중 가장 늦게 문을 연 남구 문화원 역시 아직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

일부 구·군문화원이 이런 상태이고 보니 울산지회가 문을 연다고 하더라도 지회가 활성화 되기 힘들 것 같다. 울산지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북구에 하루 빨리 문화원이 설립되고 또 지난해 문을 연 동·남구 문화원이 하루 빨리 제 자리를 잡아 문화원 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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