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8면 포함 오늘 28면 발행
새 의제 ‘가족이 대안입니다’

▶경상일보가 울산 첫 일간신문으로 독자들을 찾아간지 23년6개월여만에 지령 7000호에 이르렀습니다. 지령 7000호, 그리 길지 않은 역사이지만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그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경상일보를 믿어준 독자들 덕택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7000호 기념 특집을 준비하면서 본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창간 때부터 여태까지 계속해서 본보를 구독해온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창간독자’들의 숫자에 먼저 놀랐고, 또 ‘창간독자’들의 격려와 당부의 말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만큼 깊은 애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경상일보 탄생 자체가 지역 사회에 기여한 것이다.” “울산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됐다고 생각한다.” “가장 모범된 신문이다.” “정론직필에 입각해서 신문을 만드는 것 같다.” “정확하다.” “간결해서 좋다.” “지역 소식이 가장 빠르다.” 독자여러분의 애정에 힘입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겠습니다.

▶본보는 지역신문으로서 적은 지면으로 인해 가정독자들의 관심을 확보할 수 있는 읽을 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점점 팍팍해져 가는 사회, 성폭력·묻지마범죄·학교폭력 등 강력범죄를 들여다보면 가족과 가정의 부재에 그 원인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뜻한 가족, 행복한 가정은 우리 사회의 가장 튼튼한 안전망입니다. 울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업장인 현대자동차가 내년 3월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면 많은 가정의 생활방식이 달라지게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근로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가족 속에 흡수될 수 있게 하는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 지령 7000호를 시작으로 본보는 ‘가족이 대안(代案)입니다’라는 캠페인으로 그 역할의 중심에 서려고 합니다. 따뜻하고 건강한 가족이야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 자녀들의 꿈을 이야기하는 지면을 만들어 온가족이 함께 읽는 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한번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를 드리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지령 7000호 지면 안내
 3면 특별기고 ‘가족과정을 반영한 가족정책이 필요하다’
21면 가족이 대안입니다
22면 창간독자 경상일보를 말하다
23면 따뜻한 가족 행복한 가정 (1) 김현동씨네
24면 가족행복을 위한 금융상품
25면 7000호로 돌아본 울산 경제
26면 지령 7000호에 이르기까지
27면 그때 그 기사와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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