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 최초 체외충격파쇄석술 1만례 달성

24시간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
2003년 지역 첫 노인병동 개설
24시간 보호자 없는 병동 운영

의료법인 내경의료재단(이사장 김종길) 울산제일병원(병원장 배양규)이 16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들을 마련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장을 마련한다.

지난 12일 신정시장 상인회 3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 및 진료를 실시한데 이어 개원기념일 당일인 16일에는 ‘사랑 나눔 바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바자회는 제일병원 1층 로비에서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김밥, 냉국수, 부추전, 떡볶이, 음료 등이 준비된다.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처럼 울산제일병원은 그동안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본연의 임무인 의료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 울산제일병원의 체외충격파쇄석술 장비.

1984년 개원한 울산제일병원은 정형외과, 비뇨기과의 전문화 및 내과, 일반외과, 신경과, 마취과, 진단방사선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구축하고 과별 특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첨단 장비와 우수 전문인력을 확보해 지역의료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해왔다.

특히 제일병원은 1992년 울산지역 최초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도입했으며, 지난 4월에는 울산·경남지역 최초로 체외충격파쇄석술 1만례를 달성했다.

요로결석을 치료하기 위한 시술 요법중 하나인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를 가진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분쇄한 뒤 소변과 함께 자연배출시키는 치료법이다. 결석이 0.5~1㎝일 때 이 쇄석술이 동원된다.

또 정형외과의 무릎관절경 시술 또한 오랜 시술경험을 자랑하고 있으며, 위급한 응급환자를 적절히 처치하기 위해 24시간 응급의료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제일병원은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지난 2003년 지역 최초로 병원 내 노인병동을 개설해 24시간 보호자 없는 노인병동도 운영하고 있다.

총 80병상 규모의 노인병동은 중풍, 고혈압, 당뇨,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 및 재활과 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환자들을 위해 제일병원이 운영하는 노인 전문 치료공간이다. 이 병원의 노인병동은 보호자가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24시간 간병이 가능한 간병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에 있는 노인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치료요양도 할 수 있는 협약진료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무엇보다 이 병원 노인병동의 장점은 단순 보호시설이 아니라 특정질환에만 국한되지 않는 노인성 질환의 특성에 따라 내과·비뇨기과·신경외과·정형외과·신경과 전문의가 상시 협진체제로 잘 이뤄져 있어 타 병원으로 전원하지 않고 병원 내에서 질환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길 이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제일병원은 성인·어르신 중심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병원은 지역의 힘들고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펼치며 그들과 함께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받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을 위해 무료 진료혜택을 제공하는 등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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