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운동치료로 척추근육 강화

자이로토닉 시스템 비롯해
센타르·메덱스 등 장비 갖춰
자가운동법 컨설팅 해주기도

요통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디스크를 떠올린다. 하지만 디스크는 전체 요통의 10%만을 차지할 뿐 80% 이상이 구조적 결함보다는 허리 주변의 근육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아름다운울들병원은 운동기구 및 장비를 갖춘 척추센터를 개설하고, 체계적인 1대1 치료를 통해 환자의 근육 회복을 돕고 있다. 

▲ 환자가 아름다운울들병원 척추센터에서 슬링요법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아름다운울들병원 척추센터에는 메인기구 4대를 비롯해 발란스 쿠션, 짐볼 등 총 10여종의 기구 및 장비들이 운영되고 있다. 척추 유연운동을 위한 자이로토닉(Gyrotonic)시스템을 비롯해 척추 안정화를 위한 센타르(Centaur), 척추강화를 위한 메덱스(Medx) 등의 최신 장비와 척추감각 신경조절운동을 위한 슬링요법(Sling exercise therapy) 기구 등이다.

이 중 메덱스 시스템은 등장성운동을 통해 허리 주변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재활요법으로 사용 빈도가 매우 높다. 또 센타르시스템의 경우 척추의 움직임 없이 중력과 체중만으로 근육 운동을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운동 시스템으로, 척추의 심부근육까지 강화시킨다.

이와 함께 주요근육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운동하는 자이로토닉 시스템은 루마니아 국립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이며, 체조선수이자 수영선수였던 줄리오 호바스에 의해 제작됐다. 이는 무용, 체조, 수영, 요가에 필요한 주요 동작의 원리를 도입해 근육을 상호 의존적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차원의 운동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수술 후 바로 운동치료를 받을 순 없다. 물리치료실에서 적당히 통증을 완화시킨 후 불안정한 척추를 바로 잡아주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로 이끌어 준다. 센터는 수술을 받은 환자뿐만 아니라 만성 재발성 요통을 호소하면서 직장 및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곳의 주요 목적은 단기간에 환자의 근육 기능을 되찾는 것이다. 

▲ 아름다운울들병원 척추센터 직원이 메덱스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재활치료를 돕고 있다.

울들척추센터 관계자는 “수술 후 근력상태가 아주 많이 나빠졌다 하더라도 12주 정도 운동을 하고 나면 최대 300%까지 근력 상태가 호전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병원은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거나 회복을 마친 환자들에게 이후 자가 운동법을 컨설팅해주기도 하고, 함께 등산을 가기도 한다. 실제로 아름다운울들병원은 매달 문수산, 무룡산, 염포산 등 울산 근교로의 정기 산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회 50여명의 환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울들병원 척추건강연구소 신송우 소장은 “뼈를 움직이는 것은 근육이며, 근육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운동밖에 없다”면서 “운동치료의 경우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효과는 확실하며, 지속적이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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