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황연대 성취상’의 주인공 황연대(76) 박사가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신임 선수촌장에 위촉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로 30여년 동안 장애인의 권리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앞장섰으며 지난해 2월부터 조직위 고문으로도 활동해온 황 박사에게 선수촌장의 직위를 맡겼다고 2일 밝혔다.

황 촌장은 “중요한 대회의 선수촌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도전 가치가 있는 벅찬 감동의 무대에서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연대 성취상’은 1988년 황 촌장이 봉사활동 등으로 받은 상금을 국제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IPC)에 맡긴 것이 계기가 돼 만들어졌다.

국적이나 성적에 상관없이 장애를 극복하는 의지와 도전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각 1명에게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준다.

앞서 애초 선수촌장에 위촉됐던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지난 1일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고 자진 사임했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시설, 인력 일부를 승계받아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40여개국의 선수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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