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없이 촬영 가능해 환자들 선호

높은 밀착도로 양질의 영상...방사선 선량도 30% 절감

▲ 프라우메디병원이 도입한 ‘GE Senographe DS’ 장비.
한국인 유방암 발생률이 동아시아 국가 중 최고 자리에 오르는 상황을 맞은데 이어 국내 유방암 발병률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유방암학회는 매년 10월을 ‘유방암 예방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건강강좌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울산 남구의 프라우메디병원은 이달 초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GE Senographe DS’장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사망률은 일본(10만명 당 9.8명)이나 미국(10만명 당 14.9명)보다 현저히 낮은 10만명 당 6.1명 수준이다.

이는 0기나 1기에 암을 진단받는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후가 아주 좋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유방암을 0기에 진단받은 환자는 5년 생존율이 98.8%다. 1기(97.2%), 2기(92.8%)도 90% 이상의 생존율을 나타낸다. 반면 4기 환자의 생존율은 44.1%에 불과하다. 특히 1기라고 할 수 있는 림프절 전이가 없고 종양 크기가 2㎝ 미만인 경우에는 98% 이상이 생존한다. 그만큼 예방과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방암은 주로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환자도 크게 늘고 있어 젊은 여성에게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검사를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가 유방 촬영술 시 느껴지는 통증 때문이다. 프라우메디병원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좀 더 편안한 검사장비로 교체했다.

최근 교체된 장비는 ‘GE Senographe DS’로 촬영시 가슴성상을 압축하는 과정이 자동으로 조절돼 환자가 통증없이 편안한 상태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이 장비는 높은 밀착도로 양질의 영상을 만들어 낸다. 기존 맘모장비 대비 선량이 30% 절감돼 방사선 선량으로부터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영상(Image) 획득 시간이 매우 짧아 검사 시간도 단축시킨다. 이로 인해 판독도 편리해지고, 유방의 병변 확인은 물론, 가슴성형 등으로 보형물이 삽입된 환자의 경우에도 이미지의 왜곡없이 잘 표현해 준다.

프라우메디병원 관계자는 “이 장비로 유방촬영술 검사를 받은 환자들 대부분이 검사를 받는 과정에 불편함이 없었고, 깨끗한 영상으로 결과를 볼수 있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유방암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으니 꼭 유방초음파나 MRI 등 추가 검사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또 검사는 정상의 경우 6~12개월,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1~3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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