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 3일간 3만5천명 몰려

주위 이동식 중개업소도...30여개소 몰려 영업전쟁

▲ 25일 북구 호계매곡지구 ‘드림 in 시티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을 방문한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에 처음 들어설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아파트 분양이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 주변에 30여개소의 속칭 ‘떴다방(이동식중개업소)’이 출연해 치열한 영업전쟁을 펼쳐 지난해 연말이후 급속히 냉각됐던 지역 분양시장을 다시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울산에 이렇게 많은 ‘떴다방’이 등장한 것은 우정혁신도시 등 지난해말 분양 이후 1년여만이다. 부동산 업계는 ‘에일린의 뜰’ 당첨자 발표이후 2000만~3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아이에스건설(시행, 시공)과 아이에스동서(시공)는 울산 남구 현대해상 사거리 인근에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동안 3만5000여명의 내방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오픈 첫 날인 24일 1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해 25일 1만5000여명, 26일 1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에는 아침 일찍부터 몰려드는 예비 수요자들로 700m 이상의 긴 줄을 서기도 했다.

모델하우스 내부에 마련된 모형도 앞에서는 도우미의 설명을 듣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내부를 꼼꼼히 살펴본 방문객들은 상담석에서 분양가, 대출조건, 청약자격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주부 최모씨(여·48·울산 북구 농소동)는 “남편이 경주 외동단지로 출퇴근해 불편을 겪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된다고 해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알파공간이나 서비스 면적도 풍부하고, 평면이나 마감재도 맘에 들어 청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이 들어서는 드림in시티(호계·매곡지구)는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는 71만3644㎡ 규모의 민간도시개발사업 지구다. 총 2462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아이에스동서는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1차 1275가구(지하 2층, 지상 34층, 전용면적 71~101㎡)를 먼저 분양하고 뒤이어 2차로 118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41%의 단지 내 녹지율과 축구장 1.3배 규모의 중앙광장이 조성돼 개방감과 쾌적성이 돋보인다. 지상주차를 최소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전 가구를 4베이로 설계했으며, 가변형 벽체와 알파룸 등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청약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31일 3순위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발표는 11월6일이며, 계약은 11일~13일까지 3일간 모델하우스(282·6000)에서 실시된다. 입주는 오는 2017년 9월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올해 울산지역 새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던 데다 9·1부동산대책과 금리 인하 등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2016년 오토밸리로 개통 등 개발호재가 많은 호계·매곡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운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