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선암호수 불꽃쇼, 내달 1일 개막

이번 주말 선암호수공원이 화려한 불꽃 세상으로 변한다. 낮 동안 붉은 단풍이 비치던 잔잔한 선암호수는 밤이 되면 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을 담고 관람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울산시 남구가 주최하고 본사가 주관하는 ‘2014 선암호수 불꽃쇼’가 열리는 것. 11월1일 저녁 선암호수공원에 가면 이처럼 세계의 각종 음악을 타고 흐르는 불꽃 판타지를 감상하며 깊어 가는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다. 연인과 함께, 또는 가족과 함께 만추의 낙엽을 밟으면서 가을 밤의 추억 만들기에 나서 보자.

 금주 토요일 남구 선암호수공원서
‘행복 남구에 반했어!’ 주제로
음악과 함께 빛의 판타지 선보여
미니공연-개막식-불꽃쇼 순서로 진행
불새·슈퍼맨 모양 불꽃 새 볼거리로

 
◇선암댐 수놓는 불꽃쇼

2014 선암호수 불꽃쇼는 11월1일 저녁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선암댐 상공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행사는 미니공연, 개막식, 호수 위 불꽃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불꽃쇼의 주제는 ‘행복 남구에 반했어!!’.

불꽃은 바지선을 이용해 선암댐 가운데서 발사된다. 특히 올해는 비행선을 이용해 불새와 슈퍼맨 모양을 한 불꽃을 만들어 띄우는 등 특수구조물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불꽃을 쏘아 올려 관객들의 감탄을 연발케 한다.

불꽃은 선암호수공원을 한바퀴 도는 산책로 거의 대부분에서 관람할 수있다. 이 가운데 선암호수공원 제방은 메인 관람석이 되고 불꽃은 그 메인 관람석 전방의 호수 한 가운데서 쏘아올려진다.
불꽃쇼는 총 5막으로 이뤄진다.
 

◇제1막, 남구 그 새로운 서막

제1막은 ‘남구 그 새로운 서막’을 주제로 선암불꽃쇼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불꽃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울리기 시작하면 웅장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하늘로 솟아 오른다. 관람객들은 갑자기 훤해지는 선암호수공원의 하늘에서 시원스럽게 터지는 불꽃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게 된다.

 
올해는 6·4지방선거로 남구에 새로운 구청장이 취임한 해여서 이번 불꽃쇼의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하늘에서 잇따라 터지는 불꽃은 남구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제2막, 꿈을 향한 젊음의 남구 사랑에 빠지다

제2막은 미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젊음의 도시 남구 이미지를 표현하는 장이다.

‘꿈을 향한 젊음의 남구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2막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소녀시대의 ‘gee’, 인순이의 ‘거위의 꿈’,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 등 속도가 빠른 음악이 연주되면서 밝은 빛의 섬광과 단발 등을 이용한 빠른 속도의 불꽃이 선보인다.

힘차고 경쾌한 젊음을 상징하는 음악과 불꽃이 한데 어우러지면 관객들의 어깨도 자연스럽게 들썩거린다. 불꽃은 인순이의 ‘거위의 꿈’에 맞춰 불새모형을 띠기도 하고 섬광이 번쩍거리며 하늘을 가로지르기도 한다.

 

◇제3막, 열정의 남구, 활기찬 남구에 반하다

불꽃과 음악으로 남구의 열정과 활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제3막은 다양한 세계음악으로 출발한다.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 비욘세의 ‘Listen’ 등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하늘에서는 하트 모양의 반짝이는 불꽃이 나타났다가 불꽃이 갑자기 폭포수처럼 하늘에서 낙하하는 장면이 펼쳐지는 등 발랄하고 정열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제2막의 빠른 속도감 보다는 화려하고 풍부한 불꽃이 하늘을 가득 메워 불꽃축제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제4막, 남구 새롭게 비상하다

‘남구 새롭게 비상하다’라는 주제의 제4막은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새롭게 비상하는 행복한 남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007, 스타워즈, 겨울왕국, 슈퍼맨 등 귀에 익은 영화음악을 배경으로 웅장한 불꽃이 하늘로 비상한다.
특히 슈퍼맨의 영화음악이 울려퍼질 때는 슈퍼맨 모형의 불꽃모형선이 하늘에 나타나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슈퍼맨의 등장은 비상하는 남구와 새로운 영웅의 등장을 상징한다.

 

 
◇제5막, 희망과 행복의 남구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희망찬 남구를 표현하는 제5막은 행사의 마지막을 알리는 웅장한 오케스트라(베토벤)로 시작한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5막은 황금 빛의 불꽃과 소리효과를 동반시켜 불꽃쇼의 극대화를 꾀한다. 수면에서 분수대 처럼 솟아오르는 불꽃과 하늘에서 방사형으로 터지는 불꽃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시야를 가득 채우기도 하고, 수양버들 가지처럼 선암댐 수면 위로 불꽃이 흘러내리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불꽃들은 각각의 특성에 맞는 소리효과가 곁들여져 더욱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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