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동포 최대 밀집지역인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주도 옌지(延吉)시에 오는 2018년까지 새 공항이 건설된다.

중국 당국은 옌지 신공항을 내년에 착공해 2018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인 길림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기존 옌지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은 총사업비 55억위안(약 9천400억 원)을 투입해 2천800m의 활주로와 3만㎡의 규모의 터미널을 건립, 연간 300만 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1985년 개항한 옌지공항은 현재 정기 국제선이 옌지~인천, 옌지~청주 노선 2개뿐이지만 10여 개의 국제선을 운항하는 지린성 최대 공항인 창춘(長春) 룽자(龍嘉)공항보다 많은 국제여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취업과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교포가 급증하면서 옌지공항의 국제여객 수는 지난 2001년 연인원 1만 명에서 2012년 39만3천명으로 무려 40배가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 북한, 러시아와 접경한 두만강 하구의 개발 거점인 옌볜 주 훈춘(琿春)시에도 공항을 건립해 현재 옌볜주의 유일한 공항인 옌지공항의 항공운수 능력을 보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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