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와 정치 혼란으로 몸살을 앓던 몽골 의회가 21일(현지시간) 치메드 사이칸비레그(45) 의원을 신임 총리로 인준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야당인 인민당이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전체 의석 76석 가운데 42명이 찬성, 2명이 반대표를 던져 신임 총리 인준안이 압도적인 지지 속에 통과됐다.

집권 민주당 소속인 사이칸비레그 신임 총리는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29세에 과학교육부 장관을 역임해 젊은 정치인의 표상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몽골 의회는 지난 5일 불신임 투표를 통해 노로빈 알탕후야그 전 총리를 퇴진시켰다.

알탕후야그 전 총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올해 몽골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59% 감소하는 등 경제 실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렸다.

여기에 지난 7월 알탕후야그 총리 측근인 간수크 루메드 전 환경관광장관이 횡령 혐의로 체포되면서 의회의 불신임 투표를 거쳐 실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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