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IC신설·요금소앞 관리권 이관 등 제안
도공, 긍정적 검토…내년 1월 중 최종 결론

 

울산시가 지역최대 교통혼잡구간인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의 체증해소를 위해 울산·언양고속도로내 천상IC 신설 등 3개 방안을 도로공사측에 제시했다.

건립비 등을 둘러싼 이견이 남아있지만 도로공사측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로공사의 최종 입장은 내년 1월 중순께 결론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최근 신복로터리 체증 해소방안으로 천상IC 건립과 요금소앞 1.2㎞구간 관리권 울산시로 이관, 장검IC 고속도로 출구를 이용해 신복고가도로로 올라가는 방안 등 3개안을 도로공사측에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체증해소 방안은 신복로터리의 교통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주변 여유공간 부족 등으로 해소할 방법이 뚜렷하지 않는데다가 교통량 분산을 위해 건설중인 옥동~농소간 도로가 2018년이 돼야 개통되는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천상IC 신설 방안

언양~울산구간에 천상IC를 신설하는 방안으로 140억원에 달하는 건립비가 최대 걸림돌이다.

현행 고속국도법과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관리지침상 신규 IC 건설시 건립을 요청하는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돼 있는 점을 들어 도로공사측은 울산시에 비용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 4개 방향 모두가 될지 2개 연결로만 건립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이패스를 이용해 자동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건립될 가능성이 높다.

울산시는 건립비 부담완화를 요청한 상태다. 김기현 시장이 최근 국토부 차관을 만나 이같은 부담 완화에 대해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요금소앞 1.2㎞ 관리권 이관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대안이다. 관리권이 울산시로 이관될 경우 현재 원예농협 하나로마트 방향으로 빠져나가도록 건립된 진출로를 요금소 방면으로 400m 가량 옮길 수 있다.

현재 신복고가차도에서 진출로까지 거리가 120m에 불과해 사고위험 등으로 이용을 제한해 놓은 것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비용은 울산시가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남구 옥동 방면에서 범서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의 이용이 매우 용이해진다.

도로공사측은 원예농협 인근의 혼잡으로 고속도로 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고민중이다. 신복로터리 체증이 이어질 경우 고속도로 본선 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장검IC 출구 통해 신복고가차도 진입

범서·굴화지역 주민들이 신복로터리를 이용하지 않고 남구 옥동 방면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장검IC 고속도로 출구는 이용차량이 적은데다 4차로로 돼 있어 이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원예농협 앞에서 우회전해 울산·언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신복고가차도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울산시는 신록로터리 체증해소 3개안에 대한 도로공사측의 입장이 내달중으로 최종 결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병기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은 “신복로터리의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단기 처방으로 3개안을 도로공사측에 제시했다”며 “상호간에 입장조율을 거쳐 늦어도 내달말까지는 최적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 울산시가 제시한 신복R 체증해소 3개안
요금소 앞 1.2㎞ 관리권 이관 진출로 이설로 신복고가도를 이용해 원예농협쪽 진출 가능
장검IC서 신복고가도로 이용 현재 고속도로 출구 구간 일부를 진입로로 활용
천상IC 건립 건립비용 140억원 둘러싸고 울산시와 도로공사 입장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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