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절도 40대, 감금혐의까지 추가 입건

○…어린이가 탄 시동이 걸린 차량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혀 차량절도에 감금혐의까지 추가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시동이 걸린 차량을 훔쳐 달아난 차모(42)씨를 차량절도 및 감금 혐의로 입건했다.

차씨는 지난 19일 오전 7시10분께 중구 학산동 한 마트에 세워진 노모(여·62)씨 소유의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차씨가 훔친 차량에는 노씨의 손녀 김(12)양과 손자 김(7)군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의 할머니 노씨는 손주들의 요구르트를 사다주기 위해 시동을 켜고 잠시 마트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 받은 뒤 주요 교차로에 순찰차량을 배치했고, 화봉사거리에서 노씨의 차량을 발견, 뒤쫓기 시작했다.

차씨가 경주방면으로 도주하자 순찰차량들은 포위망을 좁히며 도주로를 차단, 약 2㎞ 떨어진 원지삼거리에서 차씨를 검거했다.

현재 차씨는 범행 일체에 대한 진술을 거부한 상태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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