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별미 실치를 주인공으로 한 제12회 장고항 실치축제가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에서 다음달 2~3일 이틀 동안 열려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실치는 몸통이 희고 실처럼 가는 어종으로 흔히 한 번쯤 반찬으로 먹어보았을 뱅어포가 바로 실치로 만든 것이다. 실치는 회로도 유명한데, 실치의 특성상 성질이 급해 잡아낸지 얼마가지 않아 죽기 때문에 먼 곳까지 운반하기 곤란하다. 실치는 6월 말까지 잡히지만 5월 중순이 넘으면 뼈가 굵어져 제맛을 잃기 때문에 회로 먹을 수 있는 기간이 5월 중순 이전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몸통이 실처럼 가는 실치에 오이, 배, 들깻잎, 당근 등 각종 야채와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함께 버무린 실치회와 물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맨손 고기잡이, 수산물 경매, 실치로 뱅어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문의: 010·6402·7882.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