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벤트 300여회·3천만달러 수출계약 기대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15만㎡에서 1억 송이 꽃의 향연이 시작됐다.

 고양시와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주최하는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4일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개막, 5월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320개 업체가 참가했다.

 메인 행사장인 고양꽃전시관 주변엔 테마 정원과 생활정원 등 모두 15개 야외정원이 조성됐다.

 테마정원 평화누리정원·속삭임정원·행복둥지정원·뭉게구름정원·한소망꽃벽·오순도순정원·시민행복정원·개구장이정원·오솔길 향수 정원·사랑고백정원·깜놀정원·모자이크컬쳐정원·가족정원 등이다.

 평화누리 정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소망을 연출했다. 9m 높이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는 여인 꽃조형물, 세계평화의문을 여는 정원, 꽃으로 장식한 탱크로 연출한 ‘DMZ존’ 등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속삭임정원은 영국 ‘헤스터콤 가든’을 모티브로 한 유럽스타일의 정원에 벽면을 10개의 조형물로 장식했으며, 행복둥지정원은 길이 24m, 높이 6m의 대형 벽 조형물이 설치되는 등 로마의 경기장을 연상케 한다.

 생활 정원에는 ‘2015 코리아 가든쇼’가 마련돼 국내 최고의 정원 작가 꾸민 15개 정원 작품이 선보였다.

 꽃전시관은 각국의 화훼 무역 교류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3천만 달러 화훼 수출 계약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화훼교류 1관은 참가국별 이색적인 정원이 연결된 ‘탐험가의 정원’, 화훼를 실생활에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존’, 화훼 기관별 홍보공간인 원예가의 실험실 등으로 연출됐다.

 화훼교류 2관엔 국내 업체가 직접 연구, 개발한 화훼 상품과 디자인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화훼교류 1관에는 세계 희귀 꽃·식물 5종이 전시됐다.

 물에 닿으면 꽃잎이 투명해지는 수정꽃, 무지개처럼 꽃잎이 여러 가지 색인 레인보우 장미, 줄기에서 뿌리가 새로 나와 마치 나무가 이동하는 것 같은 워킹 트리, 원숭이 얼굴을 닮은 ‘원숭이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등이다.

 행사기간 호수공원 야외무대 3곳에서는 300여 차례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휴일인 25일과 5월 3·5일에는 군악대, 의장대, 치어리더, 플라워 걸 등이 참여하는 ‘꽃과 평화의 신한류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또 참가업체에 화훼 신기술 정보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무역상담회, 품평회, 세미나, 맞춤형 비즈니스 매칭, 화훼단지 투어도 마련됐다.

 이밖에 플라워 경진대회, 전통 꽃꽂이 대상전, 우수 화훼류 콘테스트, 플라워 의상 콘테스트 등이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장엔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휴일 오전 8시 30분∼오후 8시 30분 입장이 가능하다.

 임시 주차장은 3곳에 마련돼 승용차 1만2천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주차장과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평일 9대, 주말과 휴일에 32대 운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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