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심의위 조건부 통과

경제적 타당성 결과 보고 추진

울산고속도로 범서IC 신설이 지방재정계획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함에 따라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구 달동 일대 공원 지하주차장을 건립하는 왕생이길 주차장 조성사업과 울주군 신청사 건립도 조건부로 통과했다.

울산시는 19일 오전 2차 지방재정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이패스 전용으로 추진되는 울산고속도로 범서IC 신설은 사업비가 140억원으로 경제성 타당성(B/C) 검토 용역 결과에서 타당한 것으로 나타나면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가결됐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 지난달 말 범서IC 신설의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 울산고속도로 종점부 활용의 교통영향분석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한국도로공사와 울산시, 국토교통부가 합의한 범서IC 신설과 종점부 활용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용역이다. 4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9월 이후 울산시는 세부적인 계획 마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건부로 심의됐지만 사실상 통과나 다름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한 타당성 조사에서도 편익분석이 1.14가량 나타나 울산시가 추진하는 용역에서는 타당성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울산고속도로 범서IC가 신설되고 종점부를 활용할 경우 신복로터리 일대의 체증이 20~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왕생이길 주차장 조성사업은 45억원을 들여 달동 1337­9 일대 마단공원과 달동 1345­6 일대 분홍공원 지하에 주차건물을 만들어 100면 가량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국·시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체 재원 확보 △지하주차장인 만큼 준공후 관리·운영 세부계획 수립 보고 등 2가지 조건부로 가결됐다.

1240억원이 소요되는 울주군 신청사 건립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의한 기준면적 준수를 조건부로 심의 통과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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