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2만8746㎡규모에...150개 매장 의류 전문몰

주변 유통시설과 언계한 상생효과 창출 기대감

▲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울산시 북구 모다아울렛 울산점 전경.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150여개의 매장을 갖춘 패션 전문 ‘모다아웃렛’이 다음달 말 울산시 북구 진장유통단지에 개장한다. 이 아웃렛이 들어서는 인근에는 이미 대형 유통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상생효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29일 북구청과 울산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이사장 진철호·이하 조합)에 따르면 다음달 28일 패션아웃렛인 모다아웃렛이 개장할 예정이다.

조합은 200억여원을 들여 북구 진장동 283­4번지 일대 8543㎡ 부지에 연면적 2만8746㎡,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있다. 이 건물에는 140~150개의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대구를 기점으로 9개 사업장을 갖고 있는 중소 아웃렛 전문업체인 모다아웃렛이 관리와 운영을 맡게 된다.

모다아웃렛 울산점은 전체 매장 중 95% 가량이 이미 임대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층부터 3층까지는 패션의류 매장으로, 4층은 400평 가량의 매장을 포함한 주차장, 5층은 전체가 주차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주변 유통업체들은 이번에 개장하는 모다아웃렛으로 인해 진장유통단지 일대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통단지 내에는 개장을 앞둔 모다아웃렛을 포함해 울산농수산물유통센터(농협하나로클럽),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4개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걸어서 5분 거리에 밀집되어 있다.

울산농수산물유통센터 김봉석 팀장은 “모다아웃렛까지 들어서면 진장유통단지에는 농산물, 가공품, 패션의류까지 서로 중복되지 않는 업종들이 모이게 된다”며 “예를 들면 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4개 업체에서 필요한 물품을 다 쇼핑할 수 있게 돼 유통단지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 곳에 시설이 밀집되면서 고객이 집중되는 주말의 경우 교통난과 주차난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어 조합에서는 교통신호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진철호 이사장은 “평일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주말에 사람들이 몰리면 단지내로 진입할 때 교통난이 발생할 수도 있어 진입로를 넓히는 등 시설을 보완중이다”고 말했다.

북구청에 따르면 진장유통단지 내에는 농협유통센터 1197대, 롯데마트 1199대, 코스트코 767대, 모다웃렛 408대 등 총 3571대분의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