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걸·한영석 부사장 승진 등...현대重·미포조선·삼호重 인사
신규 상무보 중 절반이 40대

▲ 주영걸 부사장

현대중공업그룹이 위기극복을 위한 변화노력을 가속화하고, 임원 세대교체를 통한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위해 30일 상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25명이 퇴임하고 37명이 새롭게 상무보로 선임됐다. 상무보 신규선임자중 40대가 46%인 17명으로 전체적으로 임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위기극복을 위한 조선 3사의 변화 노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전 임직원이 더욱 노력해 하반기에는 반드시 흑자를 실현하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한영석 부사장

특히 현대중공업의 핵심 주력사업인 조선사업을 반드시 재도약시키기 위해 조선사업본부의 승진 및 신규선임을 강화해 자신감을 갖고 우리나라의 조선업 정상 지위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이번 인사에 적극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등 사업분야별로 사업대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가기로 하고, 조직 정비 작업에도 착수했다. 이번 조직 정비는 각 사업대표가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사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인사, 구매, 원가, 기획, 안전 등 기존의 경영지원 기능을 각 사업부로 대폭 이양해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전 임원이 솔선수범해 주식갖기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업본부 대표회의에서 위기극복과 책임경영의 의지를 대내외에 적극 표명하기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회사를 반드시 재도약시켜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실천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11월에 이어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30일 오전 각각 2억원씩 현대중공업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조선 경기 불황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막대한 손실로 지난해 사상 최대인 적자 3조2495억원을 냈으며 올해 2분기에는 17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현대중공업>

◇승진

△부사장 한영석 주영걸

△전무 이윤식 최정호 배종천 신현대 하수 김종욱 강영석 최규명 이규식 김종석 윤중근 조만규 공기영 김성락 김대순

△상무 김영헌 박학준 박정식 여운학 윤성일 심화영 안광헌 김병주 주원호 송명준 ◇ 신규선임

△상무보 김형관 심왕보 김영원 강이성 김명석 민경태 정병학 서흥원 전재황 강정식 김태진 박진철 이종원 신학순 전익태 류창열 이헌준 김종길 백선식 최병한 김영기 양경신 문원식 허민수 김판영 이승원 김동혁 윤영철 임영호 이시국

<현대미포조선>◇승진

△전무 문우진

◇신규선임

△상무보 김송학 고진영 홍승헌 제성운

<현대삼호중공업>◇승진

△전무 이상균

◇신규선임

△상무보 전영수 조병식 김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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