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이어진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고 마음의 휴식까지 얻을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물이 맑아 발 한번 담가보고 싶은 곳….
가고 오는 길에서 나무향기가 퍼져나는 곳….

송사리, 피라미 같은 물고기들까지 만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꽁꽁 숨겨 두었던 오지계곡을 찾아 반가운 사람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싶다.
올해는 경기침체에 따라 해외보다는 국내여행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붐비는 해수욕장보다는 깊은 산 계곡을 찾는 알뜰 피서 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알프스 일원은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뿐만 아니라 맑은 계곡이 고혹적이다.
수정처럼 차고 맑은 물과 큼직하고 널찍한 바위들이 계곡 곳곳에 널려있다.
발길을 옮기는 곳마다 작열하는 햇볕을 가려주고 폭염을 식혀주는 천연산소 탱크다.
물소리, 새소리에 귀를 씻고 계곡물에 첨벙 몸을 던지고 놀다보면 세상 모든 잡념이 정리되는 것 같다.  경상일보 디지털뉴스팀 /카드뉴스 양다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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