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상대 호수비에 장타성 타구가 잡히는 불운을 겪으며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0.242에서 0.238(181타수 43안타)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잭 에플린에게 3피안타 무사4구 생애 첫 완봉승을 헌납하고 0-4로 패했다.

피츠버그의 에이스 게릿 콜은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강정호는 2회말 1사 2루의 타점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하지만 2루 주자 존 제이소가 무리하게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되면서 타점 기회는 날아갔다.

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말 2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이 특히 아쉬웠다.

강정호는 에플린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홈런이 되기에는 타구 거리가 짧았으나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릴 만한 큰 타구였다.

하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중견수 오두벨 에레라가 점핑 캐치로 타구를 낚아채 강정호는 땅을 쳐야 했다.

강정호는 0-2로 뒤진 8회말 1사 2루에서는 평범한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9회초 카메론 루프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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