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CEO와의 대화…“내달 공개 기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개발을 약속한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시스템의 공개가 임박했다.

29일(현지시간) 미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저커버그는 CEO와의 대화에서 AI 개인비서 시스템의 개발과 관련해 “지금까지 정말 멋진 경험을 하고 있는데 다음 달 공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내가 (집안의) 조명과 정문, 온도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시스템이) 내 목소리에만 반응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온도 조절을 못 하는 아내에게는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집 정문이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을 인식하자마자 열린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올해 초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해 목표를 “집을 운영하고 내 일을 간단히 도울 간단한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AI가 내 목소리를 인식하도록 해 음악, 조명, 온도 조절 등 집안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커버그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인공지능 집사 로봇 ‘자비스’를 롤모델로 제시했다.

저커버그의 발언을 볼 때 페이스북의 AI 개인비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AI 분야를 가상현실(VR)과 지구촌 오지의 인터넷 공급 등과 함께 3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설명했다.

AI는 페이스북 외에도 구글이나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이 개발에 공을 들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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