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이용객 하루 평균 850여명에 달하지만

경유 시내버스 노선 두대에 불과해 불편 호소

최근 경남 양산신도시 3단계 아파트에 인구유입이 가속화 되면서 물금역 이용객도 증가추세에 있지만 정작 이용객들은 물금역과 연계한 대중교통이 부족하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물금역에 따르면 현재 물금역 하루 이용객은 평균 850여명 달한다는 것. 많을 경우 1500여명에 이른다. 특히 부산에 직장을 두고 열차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많다. 정기승차권 발매 인원수만 월 120명 수준이다. 매일 120여명의 시민이 물금역에서 열차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이용객을 위한 물금역 앞 경유 시내버스는 21번(일반)과 23번(심야) 두 대 뿐이다. 21번은 북정에서 출발해 물금역을 거쳐 부산 덕천역까지 왕복하는 노선으로 첫차는 평일 기준 오전 5시40분 북정에서 출발하며, 막차는 오후 10시50분 구포에서 출발한다. 하루 총 35회 왕복 운행한다. 배차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 15분, 이외 시간은 30분이다.

또 23번 심야버스는 한 차례만 운행한다. 옛 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덕천역을 왕복하는 노선으로 자정께 북정에서 출발한 뒤 오전 1시5분 덕천역에서 다시 출발한다.

양모(52)씨 등 물금역 이용 시민들은 “현재 양산신도시에서 물금역으로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이 부족해 늘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다”며 “물금역 앞에서 시내 모든 지역으로 다 갈 수 있도록 하는 건 무리겠지만 지금처럼 노선이 21번과 23번 두 대뿐이라는 건 심한 것 같다”고 대책을 호소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현재 물금역 바로 앞 경유 시내버스는 두 대지만 역에서 10~20m만 걸어가면 137번, 138번 노선이 있고, 200m 정도 더 나아가면 각지로 가는 노선이 다양하게 있는 만큼 버스노선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물금역 일대 고질적인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물금역 환승주차장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모두 2억8000여만원이 투입되며 1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다. 오는 11월 준공되는 물금역 환승주차장이 운영되면 이용객의 주차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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