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황금상가 상인모임’...주민 함께하는 상가 체험

공예업종 상인들 재능기부...체험부스 운영해 큰 호응

▲ 울산 동구 마을공동체 주민모임인 ‘황금상가 상인모임(대표 안정희)’은 30일 전하시장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함께 공예분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황금상가 체험행사를 가진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권명호 동구청장이 체험활동에 나서고 있다.
낙후된 상가를 살리고자 상인들이 직접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울산 동구 마을공동체 주민모임인 ‘황금상가 상인모임(대표 안정희)’은 30일 동구 전하동 황금시장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황금상가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동구청의 2016년 마을공동체사업으로 선정된 ‘주민과 함께하는 황금상가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황금상가에 다수 입점한 공예분야 업종 상인들의 재능기부로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이다.

행사 첫날인 30일에는 핸드드립 커피와 리본공예, 꽃자수 놓기 등 3개 프로그램 체험부스에 주민 1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이 컸다.

황금상가 상인모임은 앞으로 한지공예와 EM발효액, 천연비누, 소이캔들 만들기, 다도, 친환경수세미 뜨개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9월과 10월 각 1회씩 추가로 체험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안정희 황금상가 상인모임 대표는 “황금상가는 주변 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낙후된 소규모 상가지만 지역주민과의 소통으로 새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권명호 동구청장은 “황금상가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주민참여 행사를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는 과정 속에 공동체가 형성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청은 올해 마을공동체사업으로 ‘황금상가 살리기’ 외에 ‘미동관 벽화조성 사업’ ‘남목 문화놀이 한마당’ ‘아빠, 어디가?’ ‘가족사랑 공감데이’ 등 총 5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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