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업체 노조의 9월1일 공동 파업 현실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울산시는 노사가 의견 접근을 이뤄내 공동파업을 철회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지역 7개 시내버스업체 노조는 31일 오전 11시 사측과 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7개 노조는 앞서 지난 26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 대비 92.2%의 찬성으로 가결시킨 바 있다.

현재 7개 노조 중 한국노총 소속 4곳은 시급 8.2% 인상, 정년 61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난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버스 사업장도 상황이 비슷하다.

노사는 부산 등 인접 지역 시내버스업체 노사가 3%대 인상안에 합의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다시 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절충점을 찾으면 당연히 공동파업도 철회된다.

노사 대화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이날 오후로 예정된 부산지노위의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노사간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예단할 수 없지만 공공성이 짙은 시내버스 업종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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