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경기 연속 볼넷으로만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3볼넷(1타수)을 얻은 그는 이틀 동안 5볼넷을 얻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강정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지오 곤살레스의 시속 149㎞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2-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3루에서는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을 건드려 유격수 땅볼을 쳐 주자 앤드루 매커천을 홈에 불러들였다. 강정호의 시즌 56번째 타점이다.

이후 강정호는 차분하게 볼넷을 골랐다.

5회 곤살레스로부터 첫 볼넷을 얻었고, 7회에도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높은 공을 참아내 걸어나갔다.

강정호는 올 시즌 95경기에서 볼넷 35개를 얻었다. 지난해 126경기에서 얻은 28볼넷보다 7개나 많다.

강정호는 4-5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는 포수 앞 땅볼을 쳐 주자를 2루에 보내는 데 실패했고, 곧바로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먼으로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2사 1루에서 나온 숀 로드리게스의 중월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1회말에 경기가 끝났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제이컵 스탈링이 유스메이로 페티트의 8구째를 공략해 3루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쳐 피츠버그가 6-5로 이겼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5(290타수 74안타)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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