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울주서밋(Ulju Summit)
사전공모 통해 영화제작 도와 올해 ‘알피니스트’ 등 3편 상영

▲ 다큐멘터리 ‘알피니스트’.

울주세계영화제는 사전공모를 통해 울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제작을 돕고있다. 공모사업명은 울주서밋(Ulju Summit)이다. 국내외 산악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한 이번 사업을 통해 총 3편의 영화가 제작돼 소개된다.

정지우·천운영 감독의 ‘남극의 여름’은 세종기지 월동대원들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연구원 18명은 혹독한 생존훈련까지 마치고 남극으로 출발한다. 영하 40℃를 넘나드는 추위와 고독만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들은 곧 남극의 자연과 생태에 애정을 갖게된다. 지구사랑의 마음으로 묵묵히 연구에 임하는 사람들, 그들이 지켜본 남극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 최선희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미행’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주인공 ‘정옥’의 사연을 보여준다.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하게 작업하는 이송희일 감독이 연출하고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배우 조민수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찰 수색 작업으로 출입이 전면 통제된 지리산에서 정옥은 지리산 문화탐방 관광객들과 함께 경찰의 시선을 벗어나 외진 길로 들어가게 된다. 결국 경찰에 발각된 정옥은 홀로 일행을 벗어나게되고, 이를 본 재원은 그녀를 미행하게 된다. 두 사람은 각각 감시자와 도망자가 돼 점점 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간다.

‘알피니스트’는 임일진·김민철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카메라맨 임일진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K2, 가셔브룸, 촐라체, 에베레스트까지 4번의 히말라야 원정에 참여한 바 있다. 영화는 성공의 단꿈, 더 큰 성공을 위한 모험, 무리한 시도, 그리고 이어지는 죽음 앞에서 산악인과 일반이들에게 목숨을 건 위험을 왜 자초하게 되는지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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