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 19명 울산 초청
항만배후단지 등 현장설명회
김기현 울산시장, 10월엔 해외설명회도

주력 제조업의 침체 등 안팎의 어려움으로 고전하고 있는 울산이 글로벌 경기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투자주간을 맞아 울산 현지는 물론 서울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김기현 울산시장은 다음달 직접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미국과 독일, 쿠웨이트를 방문한다.

울산시는 27~29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2016년 외국인 투자주간(FIW·Foreign Investment Week)에 참가해 강동권 개발사업 홍보활동과 투자설명회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외국인 투자주간에는 방한한 외국인투자가와 외국인투자기업 등 477개사의 570여명과 328개 국내기업과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서 751명이 참가한다.

시는 28일 열리는 지역관광개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강동권 개발사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홍보와 함께 투자 동향 등 파악에 나선다.

29일 마련된 1대1 투자유치 상담회에서는 방한투자가와 국내기업, 정부, 연구소 등과 개별상담을 통해 강동권 투자를 적극 요청한다. 또 2016년 외국인 투자주간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투자가 19명을 울산으로 초청해 울산항과 항만배후단지, 울산자유무역지역 등 주요 투자유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시는 현장설명회를 통해 투자가들의 관심을 최대한 유도하고, 고래바다여행선을 이용한 울산항만 선상투어와 장생포 고래박물관 견학도 함께 실시해 투자유치와 관광홍보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일정은 고래바다여행선 선상에서 항만배후단지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열고 울산신항과 온산항, 본항 투어를 통해 울산대교, 현대자동차, SK부두, 동북아오일허브단지 등 동북아 최고의 항만인프라와 산업클러스터를 보여준다. 이어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울산자유무역지역 투자설명회와 표준공장 현장시찰을 갖는다.

시는 이번 투자유치 활동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참여 투자가들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앞으로 투자유치 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한편 김기현 시장은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10월23일부터 31일까지 6박9일간 일정으로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김 시장은 미국과 독일, 쿠웨이트에서 MOU 체결과 투자라운드테이블, 정책현안 간담회 등을 통해 울산의 우수한 투자여건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