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구예산으로 우선집행...관련비용 구상권 행사키로

붕괴위기에 처했던 울산 동구 전하동 로얄맨션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19일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철거작업에 필요한 비계, 방호망 설치 등 사전작업을 거쳐 지난 18일부터 철거장비를 투입해 건물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전하동 로얄맨션은 동구가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붕괴위험에 처한 민간건축물에 대해 행정대집행 형식으로 건축물 철거를 실시한 첫 사례다.

입주민들은 지난 16일을 끝으로 35가구 모두가 이사했다. 철거공사는 빠르면 오는 10월말께 완료될 전망이다.

동구청은 구 예산으로 우선 집행된 철거 등 관련 비용을 향후 입주민들에게 청구하는 구상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또 재건축 이후 건물을 새로 취득하게 될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철거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마무리해 주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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