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가 증가하고 기대여명도 점차 늘어나면서 고령자 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습이다. 하지만 노인일자리 구하기는 무척 어려운데 현실입니다.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열리는 날이면 북새통을 이루는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입니다다.

울산 중구에 소재한 녹색마을협동조합(대표 임용걸)은 지역의 고령자나 취약계층을 고용해 공공 시설물 청소와 소독업을 하는 협동조합입니다.

고령자와 취약계층인 직원 9명이 조합원이죠. 조합을 시작하면서 청소업을 하게 된 것도 특별한 기술이나 교육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 었기 때문이랍니다. 현재는 중구청의 공원화장실 청소사업을 맡아 직원별로 구역을 정해 일을 하고 있답니다.

전일제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정해진 맡은 구역을 일정에 따라 진행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근로시간은 비교적 자유로워, 조합원들의 만족감도 높다고 합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많은 협동조합의 가장 큰 고민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설립 2년 차인 이 조합은 놀이터 모래 소독의 경우 적게는 10일에서 많게는 20일까지 비교적 긴 시간이 소요돼 고용에도 큰 보탬이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복지시설 등의 방역 수요도 많아져 관련 허가를 받는 등 유관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고 하네요. 울산지역에는 조합 설립만 해놓고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무늬만 조합이 상당수에 달하는데 다른 협동조합들도 고령자나 취약계층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구성· 디자인 양다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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