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울산지역 26개 시험장에서 1만3707명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는데요. 

대다수의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입실완료해 무사히 시험을 봤지만, 몇몇 학생들은 수능 긴장감으로 인해 쓰러진 병원으로 후송되는가 하면, 시간 종료 이후에 답안지를 작성한 수험생 1명이 적발돼 퇴실 조치되는 다소 억울한 사연도 있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부정행위자 1명을 적발해 퇴실 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험생은 1교시 시험시간 종료 이후에 답안지에 마킹을 하다가 감독관에 적발돼 시험 무효처리돼 퇴실당했습니다.

평상시 수업시간 종료후 답안지를 작성하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에 비춰보면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컨닝 등 나쁜짓을 하지 않았는데도 학생의 인생을 결정할수 있는 중대안 사안을 부정시험의 잣대로 보는 것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구 강남고에선 3교시를 치르던 도중 여자 수험생 1명이 두드러기 반응을 일으켜 병원시험장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수험생은 시험을 포기하지 않고 필수과목인 4교시까지 무사히 봤다고 합니다.

동구 문현고에서도 여자 수험생 1명이 3교시 한국사 시험을 앞두고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울산병원 시험장으로 후송됐습니다.

이날 아침 경찰의 도움을 받아 입실완료 시간전까지 무사히 시험을 본 사연도 많았습니다.  

남구 무거동에 거주하는 해당 학생은 고사장인 신정고로 가는 도중 수험표를 집에 두고 온 것을 알게 돼,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학생이 사는 무거동 한 아파트로 출동해 학생의 어머니로부터 수험표를 받아, 입실 완료 10분전에야 교실에 들어갈수 있었다고 합니다.

버스를 잘못 타 엉뚱한 곳에 내린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제시간에 수험장에 도착한 해프닝도 있네요다.
울주군 남창고의 한 수험생은 고사장인 남구 제일고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공업탑 로터리에서 내려 잘못 갈아타는 바람에 북구 호계동 시장2리사거리까지 가고 말았네요. 아뿔싸 !  이때가 입실시간을 40여분 전입니다. 

다급해진 한군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인근 농소1파출소 소속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을 볼수 있었다고 합니다. 수험생 어려분 무겁고 힘겨운 고3의 짐을 내려놓고 합격의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랄게요. 구성·디자인 양다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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