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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새울원전본부 출범, 생산적 지역소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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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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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원자력발전소를 가까이 두고 있는 지역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원전이 소재한 지역이 됐다. 울주군 서생면에 설립된 ‘신고리 3호기’가 지난해 12월20일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원전도시가 된 것이다. 신고리 4, 5, 6호기도 건설 중에 있어 이들 원전이 예정대로 2017년, 2021년, 2022년 완공되면 울산에 위치한 원전은 4기가 된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새울원전본부’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신고리 3, 4, 5, 6호기의 운영과 건설은 부산 기장에 있는 고리원전본부가 담당해왔다. 주민공모를 통해 정해진 새울원전본부는 원전이 세워지는 신리마을의 ‘신’을 한글로 옮긴 ‘새’와 울산 울주의 앞글자 ‘울’을 따 지어졌다. 울산을 담당하는 원전본부 설립은 지역주민들의 오랜 요구였다. 울산지역 주민들은 5, 6호기 자율유치에 나서면서 원전운영과 건설을 통괄하는 원전본부 설립을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에 한수원의 본부 설립 기준이 4기 이상의 원전이 있는 지역으로 돼 있음에도 새로운 본부를 출범한 것이다.

울산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새울원전본부의 출범은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에 있어 새로운 시작이다. 지역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어떻게 집행할 것인가를 두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 그동안 울산의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은 고리원전본부 아래 부산 고리·신고리 원전과 함께 각종 소통사업이 운영됨으로써 더부살이를 하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울산지역 주민들은 독자적 본부 설립으로 보다 밀착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 믿고 있다.

새울원전본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발전량을 계획대로 달성하면서도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새로 본부가 출범했다고 달라질 일은 아니다. 하지만 또다른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문제는 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해야 한다. 원전지원금이 합리적이고 생산적으로 사용되지 못한다는 내·외부의 끊임없는 지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동안 고리본부에서 해왔던 관행을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주민들도 일회성 행사 지원에 치중돼 소비적이라는 인식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으므로 새울본부의 출범이 잘못된 관행을 끊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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