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 고지혈증 등 검사...아이 낳기 좋은 도시 조성

출산지원금도 대폭 상향

울산 북구청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북구보건소는 올해 처음으로 건강한 임신과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예비맘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보건소는 신혼부부 건강관리사업으로 예비엄마 대상 풍진검사와 가임기 모성검사(전혈구, 빈혈, 혈액형, B형간염, 매독, 에이즈, 요당, 요단백)를 실시해 왔다.

올해부터는 여기에 갑상선 호르몬검사를 추가해 예비엄마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지역 신혼부부(주민등록상 북구 거주자인 첫아이 임신전 부부) 중 예비엄마 300명을 대상으로 호르몬 검사를 실시해 갑상선 호르몬 이상유무를 조기발견하고, 치료를 유도한다.

예비엄마 갑상선 호르몬 검사는 지역에서는 올해 북구보건소와 동구보건소에서만 실시된다.

올해 출산지원금도 상향됐다.

당초 북구에서는 출산지원금으로 2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1회 60만원, 3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는 15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상향해 2자녀 이상 출산가정에 1회 100만원, 3자녀 이상 출산 가정에 1회 2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북구보건소는 저소득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사업,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쿠폰 지급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임산부 건강관리를 위해 엽산제 및 철분제 지급, 기형아 검사, 임산부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예비아빠를 위해서도 간기능, 신장기능, 고지혈증, 소변검사 등의 검사지원을 실시중이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임신과 출산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을 도와 아이 낳기 놓은 북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되는 주민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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