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육성 공모사업’ 마지막 관문인 현장평가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현장평가는 원도심 문화의거리와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에서 진행됐다. 최종 심사를 통과할 경우 울산 중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문화관광도시로의 변화와 도약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울산 시민의 염원을 모아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를 기대해본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육성’ 공모사업은 전국의 관광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 2곳을 선정해 관광인프라 개선과 콘텐츠 개발을 위해 한곳당 3년간 국비 25억원을 지원한다. 중구는 사업에 선정될 경우 시구비 25억원을 보태 총 50억원의 사업비로 2019년에 매력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심사는 관광도시로서의 토대·기반, 관광도시 사업계획의 적정성, 주민과 지자체의 추진역량, 사업 파급효과 등의 기준에 대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울산 중구는 1,2차 심사를 통과했다. 최종 선정은 3차 현장평가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벌인 뒤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중구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술도시(Fine Art City)’사업을 내세우고 있다. 원도심의 근대골목과 예술화사업, 울산큰애기 프로젝트, 문화의전당 문화예술사업, 2020년 개관할 시립미술관, 태화강변과 십리대숲, 울산교를 활용한 문화사업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총 5개 부문, 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또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종갓집 중구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병영성과 울산읍성, 울산왜성 등 6개 성(城)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대도시 중심에 이렇게 많은 성곽의 흔적이 남은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최근 6개 성곽길을 활용해 역사문화탐방형 관광코스 개발 용역을 마쳤고, 축성 600주년이 되는 병영성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올해를 ‘울산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관광산업에 발 벗고 나선 울산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범시민적 성원이 보태지고 있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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