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낮 12시 13분께 부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내 변압기 제조공장에서 크레인으로 20m가량 들어 올린 무게 180t짜리 변압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남모(36)씨와 임모(42)씨가 변압기에 깔려 숨지고, 오모(41)씨와 원모(35)씨는 허리와 어깨 등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목격한 공장 관계자는 “변압기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근로자 8명이 조립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로프가 끊어지면서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끊어진 로프를 국립과학수산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정하고 있다.

경찰은 크레인 로프가 변압기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상태였는지, 장비에 대한 안전점검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공장 관계자와 동료 근로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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