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의 대형 육가공 업체들이 썩은 닭고기, 쇠고기를 팔다가 적발돼 논란이다. JTBC 뉴스룸 한 장면 캡처.

브라질의 대형 육가공 업체들이 썩은 닭고기, 쇠고기를 팔다가 적발돼 논란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닭고기 수입량 가운데 40% 가량을 이 문제의 브라질 닭을 들여온 대형 업체도 적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이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판 육가공업체 21곳을 적발해 38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썩은 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 금지된 화학 물질과 발암물질 첨가물까지 쓴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적발된 업체 중에는 대형 닭고기 수출회사인 BRF도 포함된 것이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 10만7천여톤 중 브라질 산이 80%로 이중 절반이 BRF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전체 수입량중 40%나 되는 양으로 주로 가공 업체들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20일 의약품과 세균 잔류검사 등을 하고 있어 썩은 닭이 유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이 회사 5개의 가공 공장 중 어느 곳에서 불량 제품이 적발됐는지 파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국내 유통 중인 BRF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키고 브라질산 닭고기 검사 비율을 1%에서 15%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고 온라인상 네티즌들은 “먹는걸로 제발 장난질 안했으면” “세상에나 뭘 믿고 먹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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