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함께 식용유 대왕카스테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먹거리X파일­대왕카스테라의 비밀’ 방송 이후 대왕카스테라 매장들은 어떻게 됐을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 대왕카스테라 매장의 폐업 공지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SNS캡처.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함께 식용유 대왕카스테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먹거리X파일­대왕카스테라의 비밀’ 방송 이후 대왕카스테라 매장들은 어떻게 됐을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 대왕카스테라 매장의 폐업 공지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해당 사진은 한 누리꾼이 자신이 다니던 길목에 위치한 대왕카스테라 매장이 폐업했다며 폐업 이유를 적은 글을 찍어 올린 것으로, 해당 매장은 “계란파동은 가까스로 견뎌냈지만 매스컴파동은 본 매장과 무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고 폐업 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매스컴 파동은 지난 12일 채널A ‘먹거리X파일’을 통해 일어난 대왕카스테라 논란을 가리킨다.

대왕카스테라 식용유 논란 이후 매출이 급감하거나 아예 폐업하는 매장이 줄을 잇고 있다.

‘먹거리 X파일’ 홈페이지에는 자신을 대왕카스테라 점주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이 “오늘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이 폭풍이 지나가면 괜찮아 질 거라 믿었지만 매출이 90%이상 급감해 장사를 할 수록 손해를 보는 지경”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도 근처 대왕카스테라 매장이 문을 닫았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이 되자 누리꾼들은 ‘먹거리X파일’이 시청률을 위해 논란을 조장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자영업을 하는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몇 몇 누리꾼은 근처 대왕카스테라 매장에서 대왕카스테라를 사먹고 인증을 하는 방식으로 대왕카스테라 점주들을 응원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인기 먹방 BJ 엠브로는 20일 방송을 통해 “대왕카스테라 방송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고 본다”며 “제가 어느 정도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고자 한다. 정직하게 장사하던 카스테라 판매점 사장님들의 매장을 찾아 먹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누리꾼의 응원과 도움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나아질지는 알 수 없다.

대왕카스테라 논란을 두고 한 누리꾼이 남긴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먹거리X파일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폐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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