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 잠들어 있던 세월호가 1075일만에 수면 위로 완전히 부양했다.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 위로 세월호가 완전히 수면위로 올라 선적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 잠들어 있던 세월호가 1075일만에 수면 위로 완전히 부양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9시경 반잠수 선박 ‘화이트 마린’이 해수면 위로 세월호를 받쳐 올려 바닷물에 잠겨 있던 세월호의 선체가 완전히 물 위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세월호의 부양에 따라 그동안 사고 원인을 두고 제기된 숱한 의혹과 각종 음모론들이 전부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시 정부는 화물 과적을 사고의 원인으로 발표했으나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각종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왔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로 알려진 누리꾼은 세월호가 잠수함과 충돌했을 것이라는 ‘잠수함 충돌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로는 세월호의 좌현 밑바닥 쪽이 잠수함 등과 충돌해 침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당시 세월호 주변을 운항하던 잠수함은 없었다고 자로가 제기한  ‘잠수함 충돌설’을 일축했다.

25일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세월호 선체는 처음 올려진 모습 그대로 좌현으로 누운 상태이다. 3년 간 침몰되어 있었던 만큼 선체 곳곳이 갈라지거나 이가나간 모양으로 깨진 것이 확인된다. 그러나 현재 모습만으로는 외부 충돌에 따른 구멍은 보이지 않는다.

자로가 제기한 잠수함 충돌설에 따르면 좌현 밑바닥에 구멍이 나있어야 한다. 그러나 세월호는 현재 왼쪽으로 누운 상태여서 선체 좌측이 어떤 상태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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