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8일 목포신항에 거치될 것으로 보이는 세월호를 취재하기 위해 국내외 취재진 1천여명이 사전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언론매체로부터 목포신항 취재 신청을 받은 결과 국내외 기자 1천여명이 몰렸다.

CNN, BBC, CCTV, 알자지라 등 상당수 해외 언론사도 취재 신청을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직 외신은 신청을 덜 받은 상태라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목포신항은 국가보안시설이어서 평소 방문객 등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취재진도 이곳에서 취재 활동을 하려면 사전에 해수부에 신청해 임시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신청한다고 해서 다 출입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해수부는 시설 수용 능력을 고려해 매체당 방송은 4∼5명, 통신·신문은 3명으로 출입증 발급 인원을 제한할 방침이다.

임시출입증이기 때문에 당일에만 사용 가능하고, 다음날까지 계속 쓰려면 직접 갱신해야 한다.

보안시설이므로 헬기나 드론을 이용한 촬영 역시 금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관련 모습은 전부 국민에게 공개하도록 취재 지원을 할 것”이라며 “다만 그 외 보안시설 등은 출입과 취재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에 실려 배수와 기름 방제 작업 중인 세월호는 이르면 오는 28일 준비를 모두 마치고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 마린은 중간에 도선사를 태우고 시속 8∼10㎞ 속도로 운항해 출발 후 10∼12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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