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옛날장터 등 운영...주말 가족나들이객 몰려 성황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

▲ 울산시 중구는 지난 25일 성남동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2017 종갓집 강변장터’를 개최했다. 장터를 찾은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 중구 태화강변에서 처음으로 열린 2017 종갓집 강변장터에 방문객 2000여명이 몰렸다.

중구청은 지난 25일 성남둔치 공영주차장 인근 태화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강변장터를 운영했다.

벼룩시장을 비롯해 학성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순천에서 가져온 꼬막 등 지역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옛날장터도 운영됐다.

식목일을 앞두고 무료로 나눠준 감나무와 대추나무 등 묘목 960본은 10여분만에 동이 났다.

튤립, 비올라, 금잔화 등 봄철 초화류를 판매하는 테마행사에도 시민들이 몰렸다.

종이팩과 재생화장지 교환, 폐건전지 교환 등 수집행사, 저전거 수리와 판매, 천연세제 만들기 등 행사장에는 가족단위 시민들로 붐볐다.

장터에서 직접 짠 수세미를 판 김미옥(여·53·중구 서동)씨는 “봉사하는 차원에서 판매하는 것인 만큼 많이 팔아서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태화강변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자원재활용과 녹색체험 기회를 제공해 환경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중구청은 강변장터 판매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불우이웃을 돕는데 쓸 예정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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