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4060 요섹남 요리교실’

좋은아버지 교실 프로그램 일환

“가사참여, 가족과 소통에 도움”

▲ 울산 남구청이 좋은 아버지 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4060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요리교실’.
넥타이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배우려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구청이 울산의 한 요리학원에서 열고 있는 ‘4060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요리교실’.

22명의 아빠들이 참여하는 요리교실은 남구청이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좋은 아버지 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등 쿡방 열풍이 부는 가운데 40대부터 60대까지 아빠들을 대상으로 요리를 가르치는 수업이다.

특히 평소 직장 때문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웠던 아빠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요리를 통해 자연스러운 가사참여로 가족과 소통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교육기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4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교육 이후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불고기전골, 비빔밥 등 가정식 위주로 가르친다.

한 교육생은 “지금은 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한끼를 대접할 수 있고, 나아가 퇴직 후에는 아내를 대신해 스스로 식사를 준비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요리를 통해 아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아내의 가사부담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도록 쿡방 프로그램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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