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문화재·관광지에 ‘포켓스탑’ 설치 추진

울산시가 ‘포켓몬고’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문화재 구역과 관광지에 ‘포켓스탑’을 설치하는 등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활용한 관광활성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주요 문화재와 관광지에 포켓볼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포켓스탑을 설치하기로 하고 각 구·군의 포켓스탑 설치 수요조사를 한 뒤 게임사와 협의해 구체적인 설치 가능성과 일정 등에 대해 조율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유래와 인물에 대한 흔적, 숨은 명소 등의 도보관광 동선을 만들어 방문자가 길을 따라 포켓몬을 잡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포켓몬고 게임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문화·관광·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공생할 정책을 밝힌 만큼 사업추진이 원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게임과 지역의 관광자원을 결합한 아이디어의 현실화로 울산의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켓몬고는 포켓몬컴퍼니와 미국 증강현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공동 제작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으로 현실 공간에 출현하는 포켓몬을 잡고 이를 강화해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첫 출시된 뒤 한국을 비롯한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6억50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출시됐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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