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비성 패류독소 발생해역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마비성 패류독소가 올해 처음으로 부산 일부 연안에서 검출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28일 현재 부산 다대포와 감천항의 자연산 진주담치에서 기준치(80㎍/100g)를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진해만 등 패류 양식장이 밀집한 남해안 주요 양식장에서는 아직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면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생성하는 독소로, 진주담치 등 패류가 수온이 상승하는 봄철에 플랑크톤을 먹이로 섭취하면서 독이 패류에 쌓이게 된다.

마비성 패류독소에 중독되면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입술·혀·팔다리 등의 근육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대개 1월부터 3월 사이 출현하고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 사이 최고치에 도달한 뒤 수온이 18℃ 이상 상승하는 5월 이후 소멸하는 경향을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패류독소로 인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관련 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연안 해역에 대한 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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