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매체, 北소식통 인용 보도…“사드보복 일환” 해석도

▲ 북중접경 지역에서 경계근무 중인 북한 여군.

북·중 접경지역에 주둔한 중국의 변방부대가 최근 탱크까지 앞세워 탈북자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가 29일 보도했다.

양강도 혜산 소식통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최근 중국 변방부대가 국경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감시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사람의 왕래가 없는 곳에도 이동식 초소가 설치되고 탱크를 비롯한 중형 포까지 배치됐다”고 말했다.

혜산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인접한 곳으로, 강폭이 좁아 주요 탈북루트로 꼽힌다.

소식통은 과거에는 대부분 북한 국경경비병의 비호 아래 국경을 넘었지만, 지금은 중국 변방부대의 감시 때문에 탈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탈북자 감시 강화의 배경에 대해 “중국은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중국이 탈북자들의 입국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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