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X(Intercity Train eXpress)는 도시간특급열차이다. 경춘선이 복선전철로 개통되면서 ‘ITX-청춘’이 2012년 2월부터 운행되고 있다. 복선전철화사업이 진행중인 중앙선 일부 개통구간에는 이미 ‘ITX-새마을’이 투입돼 운행중에 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2020년 완공계획이다. 부전역에서 출발해 울산 태화강역과 송정역을 거쳐 신경주역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의 복선전철화사업도 2018년 완공예정이다.
울산시와 북구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ITX중앙선(청량리~경주) 노선을 송정역을 포함한 동해남부선(부산~포항)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선과 동해남부선을 연결할 경우 현재 호계역에서 청량리까지 3시간여만에 다닐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KTX울산역이 서부권에 치중돼 있음에 따라 불편을 겪고 있는 동·북부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다.
울산은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끈 산업수도이면서도 도로와 교통에 있어서는 소외지역이나 다름없다. 그나마 어렵사리 KTX울산역이 개통하면서 서울과의 거리는 많이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대중교통으로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에는 불편하다. 하루 빨리 ITX중앙선 울산 연계 노선 신설 계획을 확정해 울산의 철도 다양화는 물론 중부내륙권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이동수단을 창출해야 할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송정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주변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중앙선과 동해남부선 완공 이전에 노선 신설 계획이 조기확정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