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홍연회

▲ 울산지역 5개 구·군 우수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홍연회(회장 장귀욱)는 병원을 찾아 목욕봉사, 환경정화활동 등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작지만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우수자원봉사자 25명 의기투합해
결연 맺은 세민병원 찾아 매달 봉사
회비 걷어 소외이웃에 생필품 지원등
지역사회에 훈훈한 도움의 손길 보태

울산지역의 우수자원봉사자들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은 물론이고 본연의 임무인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는다.

바로 지난해 울산시가 선정한 5개 구·군 우수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홍연회(회장 장귀욱)가 주인공이다.

홍연회는 현재 울산시로부터 선정된 총 25명의 우수자원봉사자들이 활동중이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서 단체를 만들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봉사’다.

지난해 울산시 우수봉사자로 선정된 이들은 홍콩으로 연수를 떠났고, 외국에서도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등 뜻이 통했다. 홍연회라는 이름도 ‘홍콩 연수’의 앞 글자를 한 자씩 따왔다.

그러던 중 연장자이던 장귀욱 회장이 “1년에 1000시간 넘게 봉사한 사람, 우수 봉사단의 단체장 등 봉사활동에 관심있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우리가 모여서 더 좋은 일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그렇게 홍연회가 결성됐다.

결성된 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홍연회지만 최근에는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세민요양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특히 병원을 찾아 목욕봉사, 환자들과 말벗 돼 드리기, 각종 청소나 환경정화활동 등 궂은 일도 도맡아하기로 했다.

또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회비를 걷어 장애인 목욕, 밑반찬 지원, 생필품 지원 등 여러가지 경로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있다.

장 회장은 “내 한 몸으로 하여금 이웃들이 따뜻해진다면 어디든 달려가 도와주고 싶다”며 “직업이 시내버스 기사다 보니 바쁘고 시간없을 때도 있지만 봉사활동을 한 후 느끼는 뿌듯함 때문에 중단할 수가 없다. 이런 게 바로 봉사의 참 맛”이라고 말했다.

홍연회는 오는 5월에도 중구지역 행사에 참여해 각종 봉사활동으로 작지만 큰 힘을 전해줄 예정이다.

장 회장은 “봉사활동은 내 나름대로의 기쁨이다. 보람도 있고, 하고 나면 즐거워서 계속해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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