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추세 한국도 5월이면 ‘고령화사회’
“울산 인구유지에 중점, 인구정책 전환
기업은 거대시장 ‘시니어마켓’ 공략을”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감소 추세를 막을 수 없다면 줄어드는 정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년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인구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며, 특히 기업들은 블루오션인 ‘시니어 마켓’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20일 오전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32차 울산경제포럼에서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인구쇼크와 미래변화’ 주제 강의를 통해 이같이 제언했다.
전 교수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합계출산율은 1.2명으로 인구유지선인 2.1명보다 현저히 낮으며, 경제소비규모가 줄어드는 인구절벽을 맞을 것이라 예측된 2018년 보다 훨씬 빠른 5월이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사회의 미래 위기요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구감소의 핵심은 인구이동이다. 출산율이 전남 1.51명, 서울 0.96명인 결과를 볼 때 출산의 90%를 맡는 20, 30대 여성이 학업, 취업을 위해 지방에서 도시로 이동하게 될 경우 경제적 여건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되듯이 이제 인구정책은 인구이동에 중점을 두고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구감소는 세수하락과 지출부족으로 이어져 도시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결국 또 다른 인구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극복하고 인구 불균형을 바로잡는 지방인구 유지정책이 절실하다는게 전 교수의 설명이다.
전 교수는 “베이비붐세대는 고도성장기의 수혜를 광범위하게 입은 만큼 은퇴 후에도 많은 영역 경제활동을 하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거대시장임을 감안할 때 인구변화에 따른 미래 대응을 위해 기업들은 시니어마켓을 제대로 공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